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교육지원청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자유학년제 직지문화체험 교육은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상반기에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청주지역 6개교 중 3개교 12학급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이 적성과 흥미 탐구를 통해 꿈을 찾고, 체험활동 중심으로 끼를 키우는 교육제도이다.
이에 맞춰 청주고인쇄박물관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직지문화체험에 앞서 직지와 우리나라 고인쇄문화에 대한 사전 이해 교육을 받는다.
직지대학과정을 거쳐 양성된 직지지도사가 학교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지의 가치와 우리나라 옛 인쇄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알리며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여준다.
이러한 사전 이해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박물관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풍부한 영상과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 체험 공간이 마련된 박물관에서 학생들은 직지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또 학생 눈높이에 맞춘 학예연구사의 해설은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요청받을 만큼 반응이 좋다.
박물관 관람을 통해 전반적인 탐색을 마치면 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직접 시연하는 금속활자 주조과정을 관람하고, 납활자 및 전사체험을 통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기 등 다양한 직지문화 체험을 하며 우리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알아간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청주의 자랑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알리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올해 첫 시작인 자유학년제 활성화와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직지문화 체험에 참여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이어받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