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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횡성숲체원서 펼쳐지는 특별한 결혼식

국외 입양 가정, 친어머니 있는 한국서 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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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15 16:04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 1살에 네덜란드로 입양된 멜라니(왼쪽) 씨와 네더란드인 마틴 씨 부부가 15일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식을 올리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국내 첫 산림 교육 전문시설인 국립횡성숲체원에서 국외 입양 가정을 위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15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국립횡성숲체원은 이날 멜라니(여·34) 씨와 네덜란드인 마틴(39) 씨를 주인공으로 '숲속 아름다운 결혼식'을 진행했다.

멜라니 씨는 1살에 네덜란드로 입양, 4년 전 마틴 씨와 가정을 꾸려 1녀를 두고 있다. 2016년 수소문 끝에 강원도 원주에 사는 친어머니를 찾았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마틴 씨의 사연을 듣고 횡성숲체원과 원주의 한 결혼 전문업체가 나서 친어머니가 있는 한국에서 뜻깊은 결혼식을 지원했다.

횡성숲체원은 지난해부터 경제·사회적 여건으로 결혼을 하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고령자들의 황혼 결혼, 사회초년생 등의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장관웅 원장은 "앞으로도 청태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숲체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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