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천안시 불당동 일원 3000여명 운집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이번에는 2번 찍어야 살판난다."
"보궐선거를 야기한 양승조는 약속했던 선거비용을 완납하라."
17일 오후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의 천안 불당동 사무실 개소식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서청원 의원은 "내 고향이 천안으로 88년도에 재선거에서 초선으로 들어온 이인제와는 형제처럼 지냈다. 대한민국에 많은 지식과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은 이인제 후보 하나뿐"이라고 추켜세우며 “이번에는 2번 찍어야 살판난다”는 구호를 선창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인제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지역에 대한 이슈와 상관없는 북핵 바람으로 쓸어버리려는 저들의 음모를 분쇄하고 승리해야 한다"며 "제가 앞장서서 한국당 모든 후보들과 함께 위대한 승리를 국민과 도민께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희정이 지난 8년 도정을 맡아 도민들의 고통을 줬는데 특히 부패혐의로 구속됐다 잠시 풀려났으나 공판기일도 잡혀있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공천한 것은 민주당의 오만으로 이 오만함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특히 "도정을 맡긴다면 보다 더 역동적인 충남도를 만들기 위한 2030년 135비전, 즉 2030년 도민 GDP 10만달러와 충남인구 300만 시대 및 50만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출정인사를 대신했다.
성일종 충남도당 위원장은 "양승조 후보는 시민단체와 충남도지사 불출마와 함께 보궐선거 야기시 선거비용 분담을 약속했으나 도지사에 출마했다"며 "따라서 약속했던 선거비용을 완납해야 하며 이것을 도민의 이름으로 묻고, 표로써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태흠 최고위원 또한 "양승조 후보와 국회에서 같이 일을 했는데 있는 둥 없는 둥, 될 것도 안 될 것도 없는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는 충남도를 잘 이끌어갈 판단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참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이인제 한국당 후보를 적극 추천했다.
한편 한정은 자유한국당 이인제 캠프 부대변인과 이준용 천안시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개소식에는 성일종 충남도당 위원장(충남 서산·태안), 김태흠 최고위원(충남 보령·서천), 홍문표 사무총장(충남 홍성·예산), 서청원 국회의원(경기 화성시갑), 심재철 국회부의장(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정우택 국회의원(충북 청주상당구), 정진석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용태 정무위원장(서울 양천을),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남구을), 이명수 국회의원(충남 아산갑),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대전 중구), 전희경 당 대변인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