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질적 차원을 바꾸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마티아스 바메트르의 지휘 아래 베를린 필 역사상 최연소 악장 출신으로 독일 음반 비평가 어워드 및 디아포종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콜야 블라허가 함께 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난해함을 넘어서다’라는 부제 아래 평소 난해하다 느낄 수 있는 작곡가의 작품 중 드라마틱한 음악을 중심으로 선곡한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쇤베르크의 교향시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곡으로 연주되는 베토벤의 발레 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서곡, 작품 4는 각기 다른 독주 악기들에 의해 점점 고조되는 경쾌함이 인상적인 서곡으로 인간을 사랑하여 진흙과 빗물을 섞어 인간의 모습을 빚고, 불과 지혜를 전하여 인간이 만물을 지배할 수 있도록 했던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를 다룬 곡이다.
이번 연주의 하이라이트는 기악 사운드에 대한 새로운 표현을 앞세워 이전에 없던 효과와 독창적인 짜임으로 탄생한 명곡, 쇤베르크의 ‘교향시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연주로, 대전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곡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 신비에 휩싸인 전설의 배경에서 벌이는 비극적인 사랑의 삼각관계를 음악만으로 세밀하게 묘사해 마치 한 편의 연극을 관람하는 듯한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