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엄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둠이 빛을 이길 수는 없다는 진리를 확인했다, 우리 제천·단양 주민 모두 꿈과 희망을 갖고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선봉에 서겠다"며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천·단양 발전을 선도하고 믿고 맡겨도 좋을 만큼 중대한 시금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충주와 원주 등 인접지역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 의식을 다독여줄 수 있는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하겠다"면서 "시장 재임 8년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중앙 정계의 폭넓은 인맥 등을 바탕으로 낙후된 제천·단양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는 것이 제게 주어진 책무"라고 피력했다.
또 "시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항상 지역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결자해지 하는 심정으로 꼼꼼히 준비한 제천과 단양의 큰 꿈을 펼쳐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엄 전 시장은 단양 국가지정 관광단지 조성, 중부내륙 친환경 오토밸리 조성, 제천 의림지 관광 드림랜드 건립, 단양 공립의료센터 건립 등 '민생 우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공약을 발표했다.
특유의 친화력을 강점으로 조화와 포용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엄 전 시장은 1991년 제천시의원에 충북 최연소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선 3기와 4기 제천시장을 지냈다.
한편 엄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현재 바른 미래당과 협의 중"이라며 "시기적으로 늦은 감도 있다, 바 미당과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이 나왔지만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삼자구도의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