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는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기자의 질문에 “이 후보에게 정식으로 맞짱 토론 제안받은 바 없다” 면서도 “개인적인 결함이나 핸디캡이 있을 경우 주저하게 되는데 저 양승조는 거의 없다. 주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다만) KBS 등 여러 방송사와 선관위 주관 토론이 있는데 거기에 더 플러스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맞짱 토론 제안이 이 후보가 직접한 것이 아닌 이인제 후보 캠프 한정은 부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제안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역점 추진했던 3농혁신과 관련해서는 “안 전지사가 심혈을 기울인 정책으로 공이 있고 평가 받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냐를 떠나 전임 지사의 정책이 올바르다면 계승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농정책의 결실이 뭐냐는 지적은 많이 듣고 있다”며 “전면 수정한다거나 100% 계승한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 3농 정책의 공은 계승하고 과가 있다면 개선, 보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성·체육·국방산업분야 공약으로 ▲플러스 아동수당(10+10) 추가 도입 ▲충남여성회관 설치 ▲체육지도자 처우개선 및 충남 태권도팀, 골볼팀 창단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유치 ▲국방ICT첨단산업 육성 및 국방창업기술진흥원 이전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