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성여자고등학교에 따르면 송가은 선수는 지난 14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74명의 프로와 아마 선수들이 참가한 US오픈 한국 지역예선대회에서 아마추어 1위 전체 3위에 입상했다. 한국 지역 예선대회에는 당초 1,2위 선수 2명에게만 본선출전권을 부여했으나 2위가 출전을 포기해 3위 입상자인 송가은이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는 행운을 잡게 됐다는 것.

특히 US여자오픈본선대회는 전세계에서 예선을 면제 받은 93여명을 제외한 60여명을 지난 2일부터 미국 21개 골프장과 한국, 영국, 일본, 중국 등에서 진행 중이며 53개국에서 1592여명이 US여자오픈 예선 참가를 신청한 가운데 한국 예선은 지난 14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US오픈 국제예선은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돼 프로와 아마추어 강자들이 출전, 본선 출전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대회에서 송가은은 전체 공동 3위(아마추어 1위 )를 기록했는데 공동 3위 5명이 벌인 연장전에서 이글을 기록해 본선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올해로 73회 째를 맞는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며 지난 1946년 시작된 세계 4대 메이저골프대회로 1998년 외환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대회이며 박세리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등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해 72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여고생 골퍼 최혜진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6년 KLPGA 삼천리 꿈나무대회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미 국내골프계의 유망주로 인정받고 있는 송가은은 “골퍼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US여자오픈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되니 꿈만 같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 무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며 본선대회 참가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아마추어로서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우선은 컷오프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3회 US여자오픈본선대회는 오는 31일부터 4일간에 걸쳐 미국 앨라배마주 숄크릭에서 열릴 예정이며 송가은은 대회 준비를 위해 오는 25일 코치와 함께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