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충북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 김병우 교육감과 보수계 단일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심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해 “도민의 여망을 받들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다시 단일화를 논의를 벌였다”며 “기필코 황신모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 후보도 지난 18일 “비전교조 성향 후보의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도민의 여망과 명령을 따르겠다. 여론조사 100%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두 후보는 지난 21일 밤 청주 모처에서 만나 ‘여론조사 100%’로 단일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황 후보 측은 여론조사 기관, 설문 내용, 조사 지역, 시간 등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 신고와 여론조사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후보자 등록 신청(24∼25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결정할 수 없다.
따라서 두 후보는 일단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여론조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면 휴일인 오는 27일이나 다음 주초에 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보수 단체 주관 단일화 논의가 무산되는 과정에서부터 대립각을 세워왔던 두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