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기관 선정을 두고 후보 간 불협화음을 빚는 등 시간을 끌어오다 결국 단일화 실패라는 견론에 다다른 것으로 알렸다.
엄 후보 측 관계자는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조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는 어렵다는 조사기관의 답변 때문에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일부 이견을 좁히긴 했으나 지난 24일 오후 6시 이후 엄 후보 측의 뚜렷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가 쉽지는 않았다, 다소 뒤늦게 출발한 바른 미래당의 제천 단양 세력보다 월등하게 많은 당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믿는 자유 한국당 간의 단일화에는 많은 조건이 뒤 따르게 된다"며 "서로의 입장을 표명하다 시간이 지났고 본격 선거전을 앞두고 여론조사 등을 통한 야권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과 25일 더불어민주당 이후삼(48), 자유한국당 엄태영(60), 바른미래당 이찬구(56)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목이 쏠렸던 야권 단일화는 무산된 체 삼자 대결의 선거전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