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축제에서는 ‘천년의 농다리 가슴에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개막일부터 폐회식까지 3일간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약 5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만3000여명보다 약 28%(1만2000여명)가 증가한 것으로 최근 6시 내고향 진천군편 방영과 두타산 전망대 개장에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특히 농다리~초롱길~하늘다리~두타산전망대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걸음 역시 자연스레 트레킹 코스로 이어졌다.
이는 자치단체에서 조성한 둘레길과 지역의 관광명소를 활용한 문화관광형 지역축제의 기획의도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첫째날 진천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농다리 점등식 ▲드론불새쇼 ▲불꽃놀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둘째날에는 ▲백일장·사생대회 ▲견지 낚시대회 ▲상여다리건너기 시연 ▲중고제 판소리 마당놀이 ‘신 뺑파뎐’ ▲농다리 전국가요제 등이 이어졌다.
셋째날에는 ▲농다리 놓기 재연 ▲맨손 메기잡기 대회 ▲물수제비 날리기 대회 등이 진행돼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밖에도 올해부터는 농다리축제가 충북도 유망축제로 지정됨에 따라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며 예년보다 두배 가까운 40여개의 프로그램에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특히 프로그램 중 ▲용(龍) 연만들기 ▲카누 체험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컵케익 만들기 ▲농다리 모형 만들기 ▲미니드론 제작 체험 등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한편 ▲농산물 직거래장터 ▲향토음식거리 ▲추억의 먹거리 장터 등도 진천의 맛과 멋을 소개하며 관광객들을 끌어 모았다.
장주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었다”며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지역이 가진 관광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전국적인 문화관광형 축제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