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고유어인‘아라’와 산의 우리말인‘메’를 합쳐 이름 지어진 아라메길은 6개 코스, 4개 지선에 총길이 126Km로 조성됐다.
특히 아라메길은 경사도가 완만한 낮은 평지인 까닭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그중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불교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제1코스에 사람들의 발길이 몰린다.
이곳에서는‘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 제84호인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해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등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만나볼 수 있다.
해미순교성지에서 시작되는 제2코스는 천주교 박해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으로 프랑스에서 스페인까지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처럼 옛 순교자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또 황금산의 절경과 함께 해안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제3코스와 팔봉지역의 청정 가로림만 갯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제4코스도 인기가 높다.
대산목삼거리와 부춘산 전망대를 도는 5코스와 간월도에서 버드랜드를 거쳐 창리까지 이르는 6코스에서도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