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26일 충남여자고에서 중학생 24명·고등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제7회 대전학생토론마당'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미래사회 인재로 성장할 중·고등학생의 올바른 성 평등 의식과 젠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학생들에게는 '82년생 김지영'와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등 4권의 지정 도서와 함께 '여성할당제는 성 평등에 기여한다'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고등학생들에게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나의 첫 젠더 수등' 등 4권의 지정 도서와 '남녀 공동징집제는 성 평등에 기여한다'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토론과 관련된 도서.주제를 사전에 안내해 학생들이 성 평등에 관한 하위 쟁점을 충분히 공유하고 숙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남녀 차이와 성 역할을 이해하고 성 평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해용 중등교육과장은 "최근 미투 운동은 권력 구조 내에서의 성 의식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의 성 의식에 대한 잘못된 점을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 현장에 올바른 성 평등 문화가 뿌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독서토론 행사가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독서토론능력이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