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은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금강수계 조류관리 대응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집중 관리 대상 수역은 대청호(대청댐), 보령호(보령댐)와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금강 3개 보 구간이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올해에는 아직 이 구간에 녹조가 발생한 적은 없다.
그러나 예년의 경우 3~4월부터 녹조가 발생했던 상황을 고려, 금강청은 지난 17일부터 조류관리 상황실을 운영, 녹조 총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금강청 유역관리국장이 녹조 비상대응 팀장을 맡고 총괄반, 보 개방 관리반, 오염원 관리반, 소통 지원반, 현장 감시반, 먹는 물 안전 관리반, 하수 관리반 등 총 7개 반이 활동한다.
금강청은 대청호 녹조의 주범으로 꼽히는 축산분뇨 관리를 강화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폐수 배출 업소에 대해 특별점검도 한다.
또 대청호 회남수역에 375m 길이의 조류확산방지막을 설치한다.
하수도 인프라 확충, 수변 생태 벨트 조성, 비점 저감시설·완충 저류시설 설치 등에도 3624억원의 예산을 들이기로 했다.
국민이 안심하도록 먹는 물 수질검사 결과를 금강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강청 관계자는 "녹조 저감을 위해 관계 기관이 힘쓰고 있으니 지역주민, 시민단체, 배출시설 관리자 등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