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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초교생, 심폐소생술로 마당에 쓰러진 할아버지 살려

할아버지 생명 구할 수 있어 다행… 학교에 감사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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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28 19: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청신문=태안] 마당에 쓰러져 의식을 잃고 호흡곤란을 보이는 할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이 있다.

지난 22일 태안읍 장산리의 시골 마당에서 엄마가 부르는 다급한 소리에 권준언(13) 학생이 마당으로 달려나가 보니, 할아버지(76)가 쓰러져 있었다.

엄마는 다급하게 119에 신고를 했으며, 권준언 학생은 할아버지를 살피면서 의식이 없는 걸 확인하고, 코 끝에 손을 대어보니 할아버지가 숨을 안 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전날 21일에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대로 심폐소생술로 신속히 흉부압박을 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권준언 학생은 심폐소생술을 했으며,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때는 손등을 할아버지의 코끝에 대어 숨을 쉬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권 씨는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가 다시 인천길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담당의사는 할아버지가 농약을 치던 중에 급성 알러지성 기도 폐쇄로 인하여 의식을 잃은 것이며, 이 때 권준언 학생이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여 할아버지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칭찬을 했다.

심폐소생술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은 4분~6분이다. 심장이 멎은 후 4분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원상으로 회복할 수 있으나, 4분~6분이 넘어가면 뇌세포의 손상이 시작되어 후유증이 남게 되며, 10분이 넘어가면 원상회복이 불가능하고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권준언 학생은 골든타임안에 할아버지에게 응급처치를 했으며, 학생의 고모할머니가 이 사실을 알리며 태안초에 감사를 전했다.

권준언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고, 심폐소생술을 모두 열심히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안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미숙 보건교사가 지난 14일, 21일 2차례에 걸쳐 이론과 실제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다. 실습에서는 기도확보 및 흉부압박하기, 제세동기 사용법까지 구체적인 실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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