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A씨가 오전 11시 30분경 LPG 저장탱크 위에서 윈드 가드(바람막이) 작업을 하다가 발판을 해체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틈 사이로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1 대산기지 증설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았으며, A씨는 플랜트 노조에 속한 하청업체 직원이다.
경찰은 현장 관리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A씨의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1 관계자는 “건설현장에 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고, 건설사에서 경찰쪽 조사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며 “현재 조업을 중단했고 원인이 밝혀진 뒤 대안이 필요하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지난 17일에도 한화종합화학 쿨링타워 물탱크 위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근로자(27)가 발판이 부서지면서 물탱크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