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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홍준표 대표, 백의 입고 헌신해달라"

지방선거 위해 사실상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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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30 11:24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가 홍준표 당대표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홍 대표의 잇따른 수위 높은 발언이 6·13 지방선거에서 역풍으로 작용한다는 당내 비판에 박자를 맞춘 것이다.

박 후보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지금 대표님은 백의를 입고 종군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에서 홍의를 입고 악전고투하는 대부분의 우리 당 후보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대표님이 백의를 입고 헌신해 주실 것을 고대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같은 날 정우택 국회의원이 홍 대표에게 '백의종군'을 촉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정 의원은 자신의 SNS에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는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 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고 올렸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도백에 4선을 경험한 우리 충청도를 대표하는 중진 의원인 정 의원의 진정어린 충정을 '개소리'로 치부하는 대표님의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충청인 모두는 과거 핫바지로 비하된 처참함 그 이상으로 모멸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홍 대표에게 "지금이라도 백의를 입으십시오. 진정 당과 보수를 사랑하는 대표님이기를 아직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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