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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청장 선거도 '기울어진 운동장?'

민주당 황인호, 여론조사서 2위와 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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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30 17:37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지역 최대 접전지로 점쳐지던 동구청장 선거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서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어서다.

30일 충청지역 언론 굿모닝충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일 벌인 대전 동구청장 지지도 여론조사(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민주당 황인호 후보가 과반인 50.7로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성선제 후보가 20.9%, 바른미래당 한현택 후보가 16.8%로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정가에선 보수색이 짙은 지역 정치성향과 '현역 프리미엄'을 각각 등에 업은 성 후보와 한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황 후보가 독주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정가는 이날 조사 결과에 대해 동구도 다른 구와 마찬가지로 기울어진 운동장 선거로 치러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 관계자는 "아직 선거 기간이 보름정도 남았기에 예단하기 이르지만, 중앙이슈에 지방선거가 완전히 잠식된 분위기"라면서 "민주당색이 강한 서구와 유성구 그리고 현역 프리미엄의 중구를 비롯해 박빙으로 예상됐던 동구에서도 민주당 구청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대전시장도 민주당 후보가 한국당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전지역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모두를 여당에서 가져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대전지역 5개 구청장을 한 당에서 차지한 경우는 3회 지선 당시 자유민주연합과 4회 당시 한나라당(시장선고 포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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