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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시력 지키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안질환 백내장

노은중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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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31 16: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노은중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원장

백내장과 녹내장은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공통점이 많아 두 질환을 헷갈리거나,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질병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일 때 발견하게 되어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신체의 다른 부분처럼 눈도 노화현상을 겪는데,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의 발생 시기는 조금씩 달라도 피할 수는 없다. 사람의 눈 속에는 안경알처럼 투명한 수정체가 들어있고 이 수정체는 사물을 보는데 초점을 맞추어 주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 백내장은 눈 속에 있는 이 수정체가 혼탁해진 것으로, 마치 사진기의 렌즈에 흠집이 생기거나 먼지가 끼면 사진이 흐리게 찍히는 것처럼 사물이 뿌옇게 안개 낀 듯 보이고 침침해지며, 단안복시나 눈이 부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선천성 백내장은 원인 불명이 많고 유전성이거나 태내 감염, 대사이상에 의한 것도 있다.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가장 흔하며, 이 외에도 외상, 당뇨병, 아토피 등의 전신질환, 스테로이드 남용, 자외선 과다 노출, 눈 속의 염증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한편 노인성 백내장은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외상을 입어 생기는 외상성 백내장의 경우에는 눈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으로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약물로 질병 진행을 늦추거나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다. 보통 백내장 초기에는 곧바로 수술하지는 않고, 수정체 혼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현재 백내장 수술은 대부분 초음파 수정체 유화술로 딱딱하고 혼탁해진 수정체를 없애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환자의 눈에 백내장 이외에 당뇨망막증, 황반 질환, 녹내장, 시신경 손상 등의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는 시력개선이 늦거나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 망막이나 시신경에 문제가 없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인공수정체의 발달로 백내장 수술 시 노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원거리, 중간거리 및 근거리에서 시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백내장 환자 중 약 10~20%에서는 교정이 필요한 난시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경우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백내장 수술 후 난시교정을 위해 안경을 써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수 있다.

노은중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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