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원 A후보 성추행 파문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당직자가 2년 전 보좌관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SNS를 통해 폭로한데 따른다.
이 여성에 따르면 A씨는 2회에 걸쳐 회식 자리가 끝난 뒤 강제로 껴안아 이 같은 피해 사실을 당에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 4월, A씨가 천안시의원 후보로 공천된 사실을 알고 민주당에 문제 제기를 했다.
피해자는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미투 이후 민주당이 성폭력 무관용 원칙을 발표한데 용기를 얻어 신고했다고 밝히고 있다.
진상조사에 들어간 민주당 성폭력신고센터는 2차례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공천취소는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을 뿐이다.
피해자는 "민주당 성폭력조사 담당자로부터 선거철이니 사과를 받고 끝내는 게 좋겠다는 일방적 통보만 있었다"며 "민주당의 성폭력 무관용 원칙은 전시용에 불과했다"며 울먹였다.
한편, 이번 성추행과 관련해 천안시의원 A후보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