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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혼란 가중시키는 못 믿을 여론조사

후보들 저마다 자신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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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03 16:26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연령대, 지역, ARS 등 조작 가능(?), 신뢰 제로

천안시의 경우 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조사의뢰 공방도
 
[충청신문=천안·아산] 장선화 기자 = 곳곳에서 공평성이 의심되는 여론조사결과 발표로 시민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며칠 앞두고 후보들이 저마다 상대에 비해 자신의 지지율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는 것.
 
아산시의 경우 자유한국당 이상욱 시장후보는 2일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4% 이상 역전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는 보도자료를 뿌렸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상욱 후보가 45.3%로, 오 후보(41.3%)에게 앞섰다는 것이다.
 
조사는 지난달 31일 아산시 거주 성인남녀 662명(가중 6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는 불과 3일 앞선 지난달 28일 ‘제7회 동시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보고서(충남 아산시장)’에 오 후보가 5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자유한국당 이상욱 후보와는 20%p이상 격차를 보였다고 바른미래당 유기준 후보는 5.1%로 나타났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여의도일렉션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아산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709명을 대상, 유무선 ARS(유선 346건, 무선353건)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천안시장 후보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서로 자신에 유리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보도자료와 논평을 통해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달 31일 모 언론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 천안시장 후보간 1위와 2위 차이가 3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굿모닝충청이 리얼리머에 의뢰해 지난 27, 28일 실시한 천안시장 여론조사 결과 구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를, 박상돈 자유한국당 후보는 22.8%를 기록했다는 것.
 
이에 박 후보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4월 26일 GNN뉴스통신과 뉴스파고에서 의뢰한 ‘세이폴’ 등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는 자유한국당 박상돈 41.1%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40.1%로 발표됐는데 터무니 없는 여론조사 결과발표”라며 “충남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조사의뢰 하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이렇듯 같은 후보를 놓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천차만별로 연령대, 지역, ARS등의 조작이 가능한 만큼 여론조사과정부터 자기 입맛에 맞는 형평성을 벗어난 여론조사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시민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투표해 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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