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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재벌 신뢰지수 1위 LG

한진, 재벌 총수일가 갑질 이미지가 기업 신뢰도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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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05 14:52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6월 재벌신뢰도 평가 상위 5개 재벌은 LG, GS, 교보생명, 신세계, SK 순으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및 연관 기업(GS)이 2차에 걸친 조사에서도 상위권에 포함되는 등 SK 역시 5위권을 유지했다.

1위를 차지한 LG(38.47점)는 사회 발전 및 통합에 기여(25.2점), 사회적 책임(26.5점) 등의 문항에서 모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일 구본무 회장의 타계를 통해 생전에는 몰랐던 구 회장의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와 기업운영 철학 등이 알려지면서 형성된 좋은 평판이 기업 신뢰도 1위 유지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GS 기업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상위 순위를 유지한 것은 LG그룹과의 유사 기업 이미지가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과 신세계는 새롭게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교보생명은‘2016년 가장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펼친 기업’으로 뽑히며 일반인들의 긍정적 인식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50대 이상의 중장년 주부층의 선호, 쇼핑 등 소비 생활 측면에서 친숙한 기업 이미지와 함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이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위순위 재벌은 한진, 부영, 롯데, 중흥건설, 삼라마이다스 순이었다. 전월 조사 대비와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었다. 6월에도 최하위를 차지한 한진(-39.80점)은 남성(-44.4점), 40대(-56.41점), 자영업 층(-45.33점)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울산(-48.89점)에서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총수 일가의 일탈과 갑질 행태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은 주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 상황에서 기업에 대한 평가는 기업의 경제적 활동 측면과 더불어 사회적 평판과 신뢰 또한 중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재벌총수 평가 1위는 LG 구광모 상무가 차지했다. 고 구본무 회장 후광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딸들에 이어 부인까지 가족 발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진 조양호 회장은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 재벌 총수는 구광모(LG), 허창수(GS), 구자홍(LS), 정몽구(현대차), 이웅열(코오롱) 순이었다.

하위 5개 재벌 총수는 조양호(한진), 김승연(한화), 이중근(부영), 신동빈(롯데), 이재용(삼성) 순으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진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조사에 이어 6월 조사에서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 회장은 전 연령층, 모든 직업군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층(-54.33점)보다는 남성(-60.98점)층에서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70.19점)가 가장 낮게 평가했다. 이중근 회장의 하위권 진입은 본인의 구속 이슈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뉴스토마토, 한국CSR연구소와 재벌 및 총수 일가에 대한 여론을 수치로 제시하고 이를 동력으로 바른 길을 제시하기 위해 공동 기획됐다. 본 자료는 6월 2차 조사 결과다. 33개 정부 부처에 대한 신뢰도 평가도 함께 이루어졌다.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온라인 패널을 이용한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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