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은 5일 대전 서구 매노동에 있는 전상군경 유족 황영숙(85·여) 씨 주택에서 외부 단열도장을 비롯해 싱크대·도기·창호 설치 등을 지원했다.
황 씨의 배우자인 고 박광희 씨는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해 총상 부상을 입었다. 1975년 45세에 숨졌고 황 씨는 홀로 2남2녀를 키웠다.
황 씨는 "더운 날씨에 낡은 집을 공사하느라 애써주신 금성백조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재래식 화장실이 특히 여름에 불편했었는데 수세식 화장실로 새로 지어주셔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봉사단은 1994년부터 현재까지 노후주택 52호를 보수 완료했다. 올해에는 황 씨를 비롯해 김홍렬(6·25 참전유공자, 대전 유성구) 씨, 현기희(순직군경 유족, 대전 서구) 씨 등 3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정성욱 회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잘 사셨으면 좋겠지만, 경제적인 지원이 현실에 못 미칠 때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대표 건설사로 가장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매년 노후주택을 고쳐드리며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은 금성백조의 자원봉사단으로 300여명 임직원들이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