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본인의 귀책사유로 인해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될 경우 보궐선거비용 전액을 자부담할 것을 서약한다.”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8일 구본영 후보를 향해‘보궐선거 비용, 원인자 자부담 서약을 제안한다!’는 제하의 보궐선거비용납부제안 성명서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가 뇌물수수 등 3건의 범죄 혐의로 6.13 지방선거 7일 뒤인 20일 재판을 받는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구 후보가 혹여 당선된 후 당선무효형의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보궐선거를 해야 돼 시민혈세 낭비우려가 있어 천안아산경실련은 이러한 점을 들어 구 후보의 사퇴와 민주당의 공천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본인은 천안시장에 당선되더라도 본인의 귀책사유에 의해 당선무효형 등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경우 보궐선거 비용일체를 부담할 것을 약속하며 서약서를 작성해 천안아산경실련에 제출한다.
따라서 구 후보도 뇌물수수 등 3개 범죄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시킬 경우 보궐선거 비용 일체를 자부담하겠다는 약속을 천안시민에게 하는 차원에서 서약서를 작성해 천안아산경실련에 제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박상돈 후보는 서약서 말미에 ‘본인의 귀책사유로 인해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될 경우 보궐선거비용 전액을 자부담할 것을 서약한다.’는 등 3개항의 서약서를 작성 서명 날인해 놓았다.
한편, 이번 성명서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의 ‘천안병’ 국회의원 출마당시인 지난 2016년 천안아산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정책선거 실천과 재보궐선거 방지를 위한 서약서에 자필 서명한 바 있다.
서약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중도사퇴하지 않겠다. 본인의 원인제공으로 인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될 경우에는 본인의 선거비용 환수는 물론 재보궐선거 비용을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내용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의 이에 대한 대처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