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4.7원 상승한 리터(ℓ)당 1609.7원을 기록, 7주 연속 올랐다.
지난 2014년 12월 다섯 주(1594.92원) 상승을 기록한 이후 3년 반 만에 최고치다.
다만 최근 수직 상승곡선을 보이던 오름세는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경유도 전주보다 4.7원 상승한 리터당 1410.5원으로 8주 연속 상승했다. 등유는 5.1원 오른 리터당 937.2원을 보였다.
충청지역 휘발유 가격은 9일 기준 리터당 평균 1610원을 육박했다.
대전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3.66원으로, 충청권서 가장 저렴했다. 최저가는 1545원(중구 도서관주유소), 최고가는 1998원(서구) 이었다.
세종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5.07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1545원(세종동부농협주유소), 최고가는 1694원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608.86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는 1530원(천안 선영새마을금고주유소)이며, 최고가는 1799원(공주, 당진, 천안)으로 조사됐다.
충북은 리터당 평균 1611.60원으로, 충청지역서 가장 높았다. 가장 저렴한 가격은 1535원(청주 남청주농협주유소), 가장 비싼 가격은 1845원(청주, 제천) 이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7.8원 오른 1585.3원, 경유는 7.8원 상승한 1386.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4.6원 오른 1626.1원, 경유는 4.7원 상승한 1426.8원을 보였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2.6원 상승한 1697.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7.5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1586.3원으로 서울지역 판매가격 대비 110.8원 낮은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및 재고 증가와 OPEC의 증산 가능성 논의 등 영향으로 하락 했으나,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제품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