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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압승’ 한국 ‘최선’… 온도차 ‘극과 극’

중앙 이슈에 ‘지방’ 선거 잠식… ‘묻지마 투표’ · ‘줄 투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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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11 19:25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결과 전망에 대한 정당별 온도차가 극심한 상황이다.

또 후보자들은 사실상 유세 활동을 종료하는 시점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중앙 정치 이슈 등으로 지방선거에서 '지방'이 사라졌다는 우려로 인해 '묻지마 투표', '줄 투표'가 재등장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압승'을 자신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란 말로 어려운 현실을 에둘러 표현했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시장을 비롯한 5개 구청장 선거 '싹쓸이'를 전망했다. 여론조사에서 박빙을 달리는 대덕구청장의 경우도 낙승만 아닐 뿐 경합·우세를 점쳤다.

광역의원 22석 가운데 최소 17석에서 최대 20석을 예측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16석을 차지한 바 있다.

기초의원도 전체 63석 가운데 최소 38석 최대 40석을 따낼 것으로 관측했다. 선거구별 2명 또는 3명을 뽑기 때문에 광역의원보다는 다소 하향 전망했다.

이와 달리 한국당 시당에선 선거판세 분석 자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시당 관계자는 "선거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기울어진 운동장'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시당별 반응과 별개로 후보자들은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실정치에 처음 뛰어든 서다운 민주당 서구의원 후보는 "3월 예비후보 등록 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 더 많은 분들을 만났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아쉬움이 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희진 한국당 시의원후보는 "대통령과 정당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인물이 아닌 막무가내식 투표를 한다면 그 피해가 구민들에게 돌아올 수 있다"면서 "지방선거인 만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진정한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와 같은 호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들린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등 세계적 평화 이슈가 지방선거를 잠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공약과 인물이 아닌 정당 또는 기호에 의존한 투표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정가 관계자는 "특정 캠프에선 이미 인수위 구성 얘기가 들리는가 하면, 일부 후보들은 벌써 당선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야당 후보들은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예년 선거처럼 의욕적인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중앙정치 이슈가 많아서 투표율 저조가 우려된다"면서 "지방 일꾼을 제대로 뽑아 지역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선거이자, 주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가 되도록 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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