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조사는 지역발전특별회계 전환에 따른 문화재단의 사업설계 권한 확대로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에 대한 정책 방향성 재정립과 예술인의 의견수렴을 통한 예술시장 실태 진단 및 취약점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충남의 예술인들은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에 대해 만족도와 재신청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원예산 증액을 통한 선정건수 확대와 안정적인 창작환경 조성 등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개선사항으로 꼽고 있으며, 휴식년제 도입은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도 면에서 ▲매우 도움이 된다(60.5%) ▲도움이 되는 편이다(29.8%)으로 집계돼 90% 이상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신청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지원방식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 지원(57.3%) ▲소액다건방식(25.8%)으로 조사돼 예술인들은 정해진 예산을 나눠주는 식보다는 지원건수를 줄이더라도 지원예산을 늘리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년제 도입여부는 필요하지 않다(54.0%)의 응답이 높게 나타나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도입할 경우 3년 이내(62.9%)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기타 서술형 의견란을 통해서는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환경 조성과 다양한 컨설팅, 예술인과 예술단체 대상의 네트워크와 교류협력 프로그램 추진, 중진 및 원로 예술인 지원사업 신설 등을 건의했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고려해 2019년 사업부터 연차적으로 반영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욕과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지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예산확보 등 외생적인 요인이 수반되는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충남도 등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