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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현장] 전국 최소 유권자 마을 주권행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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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13 21:54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전국 최소 유권자 마을인 세종시 금병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6·13 지방선거에 국민주권을 행사,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 고진광 대표는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9일 사전투표를 또 다른 주민은 13일 황용 복지관에 설치된 제2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고 대표는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의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기습 철거된 이후 연수원 자리에 컨테이너 설치, 620일째 생활하고 있다.

당시 이곳 연수원에는 세계 유일의 일기 박물관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 세종시민생활전시관이 함께 설치,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철거된 후에는 전기도 단전되고 물도 없이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제는 진입로마저 차단돼 드나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고 대표는 컨테이너에서 흙속에 묻혀 있는 일기장과 연수원의 각종 자료, 세종시민투쟁자료, 시민생활자료 등을 지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고 대표는 주민세, 환경개선부담금을 납부,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우편물도 배달되고 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안내문도 배달돼 주권행사를 할 수 있었다.

집현리의 유권자는 고 대표 외 1명으로 집현리는 금남면 42개 행정단위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 이동의 행정단위에서도 유권자수가 최소 마을로 알려졌다.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에도 이곳은 전국 유권자 초미니 마을로 유권자가 18명이었다.

고 대표는 “연수원은 사라졌지만 사랑의 일기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120만 명의 소중한 기록문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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