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전석을 차지했다.
13일 오후 10시30분 현재 대전·세종시장과 충북·남도지사 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2위와 큰 격차로 선두를 달렸다.
대전시장 선거에선 허태정 후보가 59.86%로 박성효 한국당 후보를 29.5%p 차로 이기고 있어 당선이 확실하다.
경선에서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상민 국회의원을 격파하고 본선에 진출했던 허 후보는 재선 유성구청장 출신으로 이번엔 시정 운영 기회를 잡았다.
반면 네 번째 시장 선거(당선 1회·낙선 3회)에 나섰던 박 후보는 이번 또다시 고배를 들어야 하는 모습이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도 74.27%의 득표율로 송아영 한국당 후보에 48%p 앞서면서 역시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이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 특유 정치지형의 유리함을 유지하면서 재선 성공이 코앞이다. 송 후보는 아름다운 도전으로 만족해야할 처지다.
득표율 59.54%의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박경국 한국당 후보를 29%p 따돌리면서 당선권에 안착했다.
이 후보는 이번까지 8번 선거에 나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할 것으로 보인다. 3선 충주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에 이어 이번 당선 시 3선 도지사직에 오른다.
충남지사 선거에선 양승조 후보가 60.19%를 얻으며 이인제 한국당 후보에 23%p 차이로 이기고 있다. 역시 당선이 확실해 보인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양 후보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경선에서 맞붙어 신승한 뒤 ‘불사조’ 이 후보까지 잡으면서 도백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날 오후 6시 방송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선 대전 허태정 60%·박성효 29.4%, 세종 이춘희 72.2%·송아영 18%, 충북 이시종 65.4%·박경국 26.6%, 충남 양승조 63.7%·이인제 29.4%로 각각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은 제6회 지선에서도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당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대전 권선택·세종 이춘희·충북 이시종·충남 안희정 후보가 당선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