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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둔주봉서 내려다 본 ‘한반도 지형’ 녹음으로 뒤덮여 싱그러운 자태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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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14 13:21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 안남면 둔주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반도를 지형을 닮은 동이면 갈마골이 녹음으로 뒤덮여 싱그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한반도를 지형을 닮은 옥천군 동이면 갈마골이 녹음으로 뒤덮여 싱그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안남면 둔주봉(해발 384m) 전망데크(해발 275m)에서 내려다 보이는 이 곳은 울창한 수풀과 굽이쳐 흐르는 금강이 조화를 이뤄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형상을 만들었다.

실제 길이는 대략 1.45㎞로, 실제 한반도를 980분의 1정도로 축소해 놓은 크기다.

한반도 지형과 똑닮아 전국적으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 선암마을과 달리 좌우가 거꾸로 돼 거울에 비친 한반도 반전 모양으로 형성된 갈마골은 요즘 온통 푸른 빛깔로 뒤덮여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깨끗한 금강 물과 초록나무들이 병풍처럼 에워싸는 한반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둔주봉을 찾는 사진작가와 등산객들의 발길이 요즘 끊이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둔주봉으로 향하는 산책길은 안남면초 앞을 지나 자리한 마을 어귀에서부터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인 고갯마루까지의 1.4km 구간은 평화로운 안남의 산골 정취가 묻어 나는 곳으로, 시골의 고즈넉한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고갯마루에서 본격 시작되는 등산로는 초보자들에게도 적합한 흙길의 등산로로, 온 산을 뒤덮은 야생화와 소나무를 감상하며 약 800여m를 걷다 보면 한반도 형상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데크가 나온다.

이곳에서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전망대에서 800m를 더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둔주봉까지도 삼림욕을 겸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둔주봉 정상에서 3갈래로 개설된 등산코스는 요즘 같은 주말에는 전국에서 200~300명 가량의 등산 동호회원들이 찾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둔주봉에서 만난 대전시 동구 김 모씨는 “적당한 길이의 등산코스인 둔주봉은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아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곳”이라며 “특히 전망대에서 한반도 형상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여 저절로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 안남면에는 둔주봉 외에도 중봉 조헌 신도비(충북유형문화재 183), 경율당(충북유형문화재 192), 중봉 조헌 묘소(충북기념물 14), 독락정(충북문화재자료 23), 덕양서당(충북문화재자료 24) 등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볼거리들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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