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따르면 6월 들어 벌집제거 신고요청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12일 태안읍 도내리에 벌집제거 요청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벌집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말벌에 의한 피해 예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 및 야외활동 시에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부어오른 부위에 보이는 벌침을 찾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하고, 쏘인 곳은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쏘인 곳에 얼음 주머니를 대주어 통증을 감소시키고, 붓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이에 태안소방서에서는 벌집제거 신고에 대비해 말벌 제거장비(벌집제거복, 말벌 구제용 스프레이 등)와 벌쏘임 과민반응 억제 의약품을 각 구급차량에 비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정오영 현장대응단장은 “야외 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말벌은 독성과 공격성이 강하므로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