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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끝났다… “이제는 일자리 확충 · 경제 발전 협치로”

"갈등 봉합하고 민생에 함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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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14 19:18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 사진 = 연합뉴스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선거는 끝났다. 이젠 민생을 위한 화합의 정치에 나설 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13 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번 승리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국정 운영을 위한 발걸음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또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하는 의미 있는 결과까지 냈다.

말 그대로 '참패'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정계 개편이 불가피하다. 확실한 개편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2년 뒤 총선에서는 당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맴돈다.

다른 야당의 경우 전남과 전북에서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배출한 민주평화당을 제외하고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 결과 사실상 인공호흡기를 단 모습이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을 몇몇 배출하면서 나름 선전했다.

이같은 결과는 보수정당이 일련의 흐르는 남북 평화와 변화란 시대흐름을 읽지 못하면서 '역풍'을 맞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이번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이 시작과 끝을 도맡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여당이 수혜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도 있다.

어두운 면도 있다.

중앙 이슈로 인해 지방 이슈는 사라졌고 후보 간 정책과 공약 대결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신 끊임없는 네거티브전만 왕왕 펼쳐졌을 뿐이다.

실제 '발가락' 이슈가 대전지역 전체 선거판을 뒤덮었다.

당시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발가락을 고의로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다고 한국당 측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약 두 달간 이어진 의혹 공방에 오히려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경선 후유증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주자의 참모들이 본선에 오른 상대당 후보 진영으로 옮겨서 선거를 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가열을 넘어 과열로 치달았던 이번 선거지만, 결국 당선자와 낙선자가 가려졌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각계각층에선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고 민생을 위해 함께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특히 일자리 확충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 여야 구분 없는 협치에 온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중앙정부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소득 주도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당선인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진보진영 당선자들이 다수 나온 만큼, 복지와 교육 부문에서도 더 친서민적인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받는다.

또 민주당은 이번 승리에 취해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하며, 야당은 뼈아픈 쇄신으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는 요구도 새겨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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