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험금도 사람을 잘 만나야 잘 받는다
[기고] 보험금도 사람을 잘 만나야 잘 받는다
  • 충청신문
  • 승인 2018.06.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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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성 유퍼스트 대덕지사 보상전문지점장
▲ 곽근성 유퍼스트 대덕지사 보상전문지점장

보험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가입한다. 불의의 사고가 생기더라도 보험금만 제대로 받는다면 적어도 경제적인 어려움은 겪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적게 지급하기 위한 꼼수를 부릴 때가 많다.


병원에 다녀온 후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당연히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보험회사는 영리기업이다.


보험금을 적게 지급할수록 이익이 늘어난다. 그래서 지급할 돈이 많아지면 보험금을 지급하기보다는 서베이직원(보험조사원)을 보낸다.


이들이 하는 역할은 부당한 보험금 청구를 걸러내는 것이다.


문제는 걸러내는 방법이다.


해당 청구가 정당한 것인지 판단하려면 보험가입자의 진료 정보를 열람해야 한다.


진료 정보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꼼수가 발생한다.


보험금 청구 건에 해당하는 진료 정보만 있어도 되는데 건강보험공단자료 또는 국세청 의료시설자료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 가입자의 과거 다른 병원 진료 정보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꼬투리를 잡아 보험을 아예 해지시키거나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의도인 것인데 이는 사생활 침해고 개인정보보호법의 취지에도 어긋나는 행위다.


서베이조사원의 보상 체계가 보험금을 적게 지급할수록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다 보니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삭감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어 골다공증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이 골절로 인해 수술을 한 뒤 후유장해가 생겼을 경우 약관에 명시된 대로 후유장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럼에도 골다공증이라는 질병이 있다는 이유로 또는 나이로 인한 퇴행성이라는 이유 등으로 보험금을 합의 형식으로 삭감해서 지급한다.


약관에도 이 부분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다 보니 꼼꼼하게 묻고 따지면 보험금을 많이 받고, 보험회사가 시키는 대로 하면 보험금을 적게 받는 것이 현실이다.


보험 가입자가 약관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이는 결국 보험 설계사의 몫이다.


결국 같은 보험을 가입하고도 누구한테 가입했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달라진다.


갈수록 의료기술이 정교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보험도 복잡해지고 있다.


과거처럼 사은품이나 인맥에 따라 보험 가입을 하기보다는 보험상품과 보상 관계를 잘 아는 설계사를 선택해야 한다.


학생은 선생님을 잘 만나야 성적이 오르고 운동선수도 코치를 잘 만나야 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보험도 마찬가지다. 설계사를 잘 만나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보험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다.


곽근성 유퍼스트 대덕지사 보상전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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