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는 영화관까지의 이동도 쉽지 않을뿐더러 만원여가량의 관람료도 적지 않은 액수다.
10여명의 자원봉사협의회원은 젊은 사람들만의 점유물로만 여겨졌던 영화관람을 동네 어르신들과 나누기 위해 승합차 2대, 승용차 4대로 동 주민센터에서 영화관까지 어르신 수송작전을 펼쳤다.
영화관람 이후에는 갈비탕 오찬을 제공하며 어르신들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유재경 유천2동 자원봉사협의회 회장은 "어르신들이 아이처럼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오늘 봉사의 수고로움이 싹 달아났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오왕연 유천2동장은 "나눔과 섬김으로 어르신들게 특별한 날을 선사해 주신 자원봉사협의회원분들께 감사하고 주민이 함께 행복하고 서로 도와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유천2동 자원봉사협의회는 마을 환경정화, 국경일 태극기 달기 캠페인, 독거노인·장애인 가정청소, 반찬봉사, 저소득 가정 집수리 등 소외된 이웃에 사랑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