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20년 총선에서 공천권 행사와 더불어 진두지휘 역할을 맡을 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직에 누가 앉을지 주목받는다.
20일 시당에 따르면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공모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지역위원회 개편대회가 열려 지역위원장 선출을 비롯해 대의원 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전에선 모두 7개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며, 대의원 규모는 약 400명이다.
현재 서구 갑(박병석)·을(박범계)과 유성 갑(조승래)·을(이상민) 등 4곳은 현역 국회의원(원내)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고 동구(강래구)와 중구(송행수) 그리고 대덕구(박종래)는 각각 원외 위원장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위원장은 향후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자리다.
다만, 이번 지역위원회 개편대회에서 원내 위원장들은 조직관리의 효율과 당선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큰 이변이 없는 한 유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후보 미등록 또는 필요성에 따라 원외 위원장에 한해서 교체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지역위원장 임기는 선출 이후 2년간이다.
시당은 이어 8월 초중순에 시당 개편대회를 통해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갑)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역 내 현역 가운데 유일하게 시당위원장을 맡지 않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허태정 시장 선거캠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공로가 있어서다.
원외에서 시당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제18대 총선에서 박병석 의원이 지역 선거구서 유일하게 당선, 시당위원장 임기(2년)에 따른 교체 외에는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조 의원은 대의원 합의 추대 방식으로 시당위원장직에 무난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을 경우, 2020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조직 정비에 온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현 위원장인 박범계 국회의원(서구을)은 임기 동안 제19대 대통령 선거 승리 견인과 6·13 지방선거 압승이란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