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을 통해 3선에 성공한 박용갑 중구청장 당선인이 이른 아침 공식일정 전에 당선감사인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 당선인은 20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대전네거리, 태평오거리 인근 등에서 시민들에게 당선에 따른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2010년 중구청장직에 오른 뒤 2014년 재선에 성공, 이번 지선에서도 2위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지역 최초 3선 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3선 연임재한으로 이번이 마지막 구청장직 수행이지만 이와 별개로 지지와 성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현수막 하나 걸어서 감사인사 하는 것 보다 직접 시민들을 만나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다"며 "믿고 뽑아주신만큼 중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가 끝난 14일부터 시작된 당선 감사인사는 오는 22일까지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일정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박서원(27)씨는 "당선을 하면 태도가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아침부터 나와서 꾸준히 당선 인사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이번에 3선을 하신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구를 위해서 열심히 구정을 펼쳐나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