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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염증' 억제 기술 개발

한미 연구진, 나노기술 통해 생체이식 의료기기에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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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20 12:31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우리 몸에 생분해성 임플란트를 이식할 때 발생하는 염증을 획기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차의과학대 한동근·박우람 교수와 미국 시카고대 제프리 허블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수산화마그네슘 나노입자를 이용해 생분해성 고분자 임플란트로 인한 염증반응을 대폭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생분해성 고분자는 생체이식 후 시간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분해돼 사라지는 특성으로, 현재 임플란트, 수술 부위 봉합, 조직재생, 약물전달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하지만 이들 고분자가 생체 내에서 분해되면서 산성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심각한 염증반응이 유발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연구팀은 사람이 복용하는 제산제에 이용되는 수산화마그네슘(Mg(OH)2)의 pH 중화 효과에 주목했고, 이들을 나노입자 형태로 생분해성 고분자 의료기기에 첨가했다.

나노 입자 표면을 처리해 뭉쳐지지 않은 개별 크기로 사용하면 중화 효과는 매우 증가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 관상동맥 약물 방출 스텐트(stent)와 신장조직 재생용 스케폴드(scaffold)에 이 입자를 적용했더니 염증반응이 90% 이상 감소했다.

또 임플란트의 생체 적합성도 지금보다 더 나아졌다.

한동근 교수는 "이 연구는 생분해성 고분자 재료를 이용하는 거의 모든 기존 생체이식 의료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원천 핵심 기술"이라며 "상용화되면 관련 의료기기 수입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수출 산업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나노(ACS Nano) 5월 29일자에 게재됐으며, 미국과 한국에 관련 특허가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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