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천안시 및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와 ‘생명나눔 장기기증 협약’을 체결한 단국대병원은 장기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교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5개월에 걸쳐 사내 인트라넷 등을 이용해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150명의 교직원 및 가족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장기별 총 기증건수는 342건으로 장기등(신장, 간장, 췌장, 췌도, 심장, 폐, 소장, 안구 등) 기증이 124명, 조직(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등) 기증이 90명, 안구(각막) 기증이 128명 등이다.
가족 전원이 서약서를 작성한 방사선종양학과 류준민 방사선사는 “그동안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병원 측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가족 모두가 서약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종태 원장은 “병원은 체계적인 장기이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이식 대기 환자와 뇌사 기증자 및 생체 장기 기증자를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성공적인 장기이식수술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한 150명의 따뜻한 나눔은 장기이식이 절실한 환우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장기이식팀을 활성화해 신장, 간,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식팀은 기증자와의 장기 적합성을 검토한 후 절차를 밟아 이식수술을 진행, 지난 5년간 45명의 뇌사자로부터 147개의 장기를 기증받아 106명에 새 생명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