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명의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제는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학생 10명이 ‘기업분석’과 ‘자유주제’를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학술발표는 장애학생들의 참여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나사렛대학교 특수교육과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평가단과 재활자립학부 교수 3인의 공정한 심사로 평가를 받는 대회 형식으로 실시됐다.
1등은 민정기(재활자립학부 2학년) 학생의 자유주제, ‘나를 성장시킨 1년, 나를 자립시킬 3년’이, 2등은 오수아 학생(재활자립학부 4학년)의 기업분석, ‘우리에게 친근한 카카오’가, 3등은 이백담 학생(재활자립학부 3학년)의 기업분석, ‘나사렛대학교 기업분석’이 차지했다.
류재연 교수(재활자립학부장)는 “발달장애 학생은 개인차 혹은 개인내차가 워낙 다양한데도 그들 잠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며 “수업시간에 발달장애 학생들이 보여주는 탁월한 실력을 재활자립학부 교수들만 알고 있기 아까와서 이런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나사렛 대학교 재활자립학부는 국내 유일의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4년제 고등교육기관이다. 경제적 독립, 자율과 책임, 배려와 공감을 위한 토론과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과정과 비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매년 90% 이상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