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첫 해가 될 이번 가속기여름학교는 학부생 및 석사 과정 학생들이 가속기 과학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미래를 선도할 우수인재 발굴 및 교육 기반 조성 ▲국내 가속기 기술 및 발전 방향 홍보 및 저변 확대 ▲국내 가속기 분야 전문 인력 부재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주최 측에 따르면 KU가속기여름학교는 국내대학 학부생 및 석사과정 학생 30명의 제한된 인원을 선발해 가속기과학과 교수진에 의해 집중적인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속기 개발 및 빔 활용에 필요한 ▲일반적인 가속기 연구 및 설계에 도움이 되는 가속기 기초 및 응용/빔물리 입문 ▲가속기의 제작 등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이온빔 기초 및 응용/전자석, RF 가속관 기초 ▲핵입자물리 실험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의 양양 암흑물질연구 시설 견학, 가속기분야 연구 및 전망에 대한 간담회(미국 시카고대 물리학과 김영기 교수-전 페르미 국립 가속기연구소 부소장), 고려대 가속기 가족회사 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2013년 국내에서 최초로 석·박사 대학원 과정의 가속기과학과를 설치, 국제적인 수준으로 가속기 분야 및 빔 이용분야의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그간 기초과학연구원 및 국외 주요 가속기 연구소와 MOU를 체결해 주요 가속기 및 실험 연구시설 장치들을 확보하고 가속기과학연구 인프라를 구축, 미국, 일본 등 기초과학의 선진국들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진 가속기과학 기술 분야의 격차를 최단 시간 내에 좁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주요 국내 가속기 산업체들과 가족회사 협약 체결로 가속기 핵심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산 가속기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 가속기 분야에서 향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신진 연구자들을 양성하는데 KU가속기여름학교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