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은 대전과 세종을 제외한 충남과 충북 아파트 시장의 하락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인 가운데 충청 일부 지역은 공급과잉으로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면서 역전세 가능성도 제기됐다.
26일 부동산 114의 ‘2018년 하반기 아파트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규제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위적 대출규제가 실수요자의 매수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안이 투자심리를 위축 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전국적으로 20만 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이미 공급초과로 매매시장이 위축된 충남과 충북은 공급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시장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완만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공급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세종, 충남, 충북의 일부지역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해소되지 못한다면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충청지역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대전이 지난해 12월대비 0.31% 상승했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세종(0.89%)은 정주요건의 개선, 인구유입, 행정수도 이전 등 장래 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충남(-0.2%)과 충북(-0.17%)은 공급과잉 리스크가 더 커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충청권서 모두 하락했다. 대전(-0.16%), 세종(-0.73%), 충남(-0.34%), 충북(-0.20%)은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집주인들의 세입자 유치경쟁으로 전셋값 하방압력이 컸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하반기 지방은 과잉공급 리스크에 경기침체가 맞물리며 가격 하방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파트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 모두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