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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시 확대가 답? 새로울 거 없는 대입개편 논의

한유영 취재1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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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27 19:02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 한유영 취재1부 기자

2022년 고교학점제 도입 고려해야 

"당장 대입을 준비해야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는 갑갑한 심정입니다." 

2022학년도 대입 개편을 위한 공론화 과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학생·학부모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 교육 정책인 정시 확대 위주의 논의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대입제도개편 공론위가 발표한 시나리오 4안 중 1·4안은 정시확대 내용을 담고 있다. 

3안도 특정 전형 비율이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수능 전형 선발 비율이 현행보다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시나리오 1안의 경우 각 대학이 실기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수능전형으로 45% 이상을 선발하게 하고 수능은 상대평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정원의 30% 이상을 뽑는 대학은 수능전형 비율을 자율에 맡기도록 하는 조항을 뒀지만 1안이 채택될 경우 대입방향이 수시 중심에서 정시 위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시 중심의 대입 틀을 믿고 준비했던 학교와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 

2022학년도 대입 예정인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 A씨는 "수시 중심인 현재 대입 정책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몇 가지가 추가되거나 개선된 개편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소위 옛날 방법이라고 생각한 정시 위주 입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2년부터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2022년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2025학년도 대입 방향은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학생들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과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수능 방식은 유지하기 힘들어 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논의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이런 변화에 대비한 정책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2025학년도 대입 개편이 과도하게 변경될 경우 학생·학부모는 또 다른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유영 취재1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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