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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6.10.18 09:29
- 기자명 By. 청양/윤여균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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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청양읍 송방리 산24번지 일원에 건립된 청양문예회관은 지난 2004년 총 사업비 196억23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지난 13일 부분 준공을 했다.
이 예산가운데 국비와 도비는 모두 32억5000만원으로 163억7300만원이 군비로 책정됐다.
이 때문에 당초 지역주민은 물론 각 사회단체 등은 어려운 농촌 현실 등을 감안해 지역 정서에 걸맞은 문예회관을 건립할 것을 요구했으나 청양군은 이를 묵살, 건립을 강행했다.
그러나 청양군은 10억원이 넘는 감리, 설계비 등을 사업비에 책정했는데도 불구하고 공사기간 동안 무려 80여건을 설계변경, 일관성 없는 공사로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공연장 외벽마감변경 등 모두 12건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당초 94억9백67만원에서 무려 15억1700여 만원이 늘어나 일백9억2600만원으로 변경됐다.
올 10월에는 자연석 쌓기 및 수목식재수량 증가 등 16건의 설계변경으로 500여 만원이 늘었다.
특히 지난 8월의 경우 심벌케노피삭제 등 50건을 설계변경하면서 물가연동제(E/S)로 1억4000만원을 증액해주었지만 오히려 2억2300여 만원이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가피한 설계변경은 있을 수 있지만 50건의 설계를 변경한지 두 달만에 17건을 또 변경, 80건의 설계를 변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는 총 공사비 200여 억원에 대한 ‘복마전’을 연상케 한다”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비싼 감리비(9억2천여만원) 와 설계비 (4억여원)를 들였는데도 이 같은 공사가 진행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감리, 감독에 대한 문제점을 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 공사와 관련해 용처가 불분명한 부대비(감독여비 등)가 수천만 원이 지출됐고, 준공기념행사 등으로 수천만 원의 별도 예산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시공상의 문제도 문제지만 계약과정에서 시공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이 일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잦은 설계변경은 인정하지만 책임 감리로 모든 공사는 감리단에서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시공업체에 특혜를 부여한 것은 없다”고 말해 책임을 감리단에 떠 넘겼다.
이 문예회관 시공사는 공주지역업체인 우석건설과 건남건설 등 2개 사가, 감리는 대전지역의 (주)신화엔지니어링이 각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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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윤여균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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