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순식간에 다가오는 화재 미리 예방하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0.06.28 19:13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인류의 역사는 불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면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을 불쌍히 여겨 제우스만이 가지고 있는 하늘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선물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불을 선물 받은 인간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월등한 존재가 됐다. 이 불을 사용해 인간은 동물들의 이빨이나 발톱보다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다른 동물을 정복하거나 도구를 사용하여 토지를 경작할 수 있었다.

인류는 불을 발견하고 이용함으로써 생활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했다. 지금도 불은 에너지의 주 형태로서 일상생활이나 산업 활동에 하루도 이용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을 정도다. 불은 이처럼 고마운 존재지만 잘못 다루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불조심 예방은 인적·시설·기술적 대책이 있으나 불조심 예방의 왕도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담뱃불, 라이터, 성냥, 기름 등의 불씨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우리 지역의 화재는 지난해에 1360건의 통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하루에 평균적으로 4회 정도 발생할 수 있어 우리의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작년에 있었던 부산실내사격장 화재,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같은 불행한 일이 우리들에게 언제든지 발생될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곧 있으면 여름준비에 바쁜 계절이 돌아온다. 사람들은 화재를 겨울철에 발생하는 계절성 재난이라고 생각하나 화재는 시기나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찾아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화재예방 안전점검부터 먼저 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일 것이다. 예를 들면 기름이나 가스가 새는 곳은 없는지, 가연성 물질은 밀봉되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하고 있는지, 노후된 전선이나 문어발식 전기코드는 사용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화재란 정확히 예고된 화재는 없지만 그렇다고 우발적인 것도 아니다. 화재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반드시 인과의 법칙에 따라 원인이 있기 마련이고, 그 원인들이 대부분 사람들의 안전의식 부재에서 기인하는 인재라는 것이다. 그 인재는 설마 하는 안일한 생각과 안전의식 결여에 따른 위기관리 시스템의 미비가 근본 원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설마’하는 사이에 화재는 순식간에 다가온다. ‘소 읽고 외양간을 고치는 식’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내 개인, 내 가정, 내 직장부터 챙겨보자. 자신의 안전의식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화재 불안요소는 없는가. 가정과 직장의 안전시스템은 제대로 갖추어지고 가동되고 있는가. 미리미리 점검해보고 예방하는 습관을 길러 안전을 생활화하여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여 보자.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은 돈이 많이 드는 것도 힘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평소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화재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온 국민이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고 실천해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조의식/대전중부소방서 예방대응과장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