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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천 대교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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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8.09 17:4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부여군 임천면(면장 정석채) 만사리에서 조선시대 임천에서 서천군 한산으로 이어지는 대로(大路)상의 하천을 넘는 다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교비(大橋碑)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비는 건립연대를 기록한 부분이 결락돼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으나 비문에 기록된 인물 중에 조선시대 청백리에 오른 이희맹, 임천군수 서후 등 거론된 것을 볼 때 조선 중종연간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비문은 상하로 내용이 구분되는데 윗부분은 다리의 건립 경위와 과정, 그리고 건립 연대 등을 8행으로 기록했고 아래 부분은 다리 건립에 참여한 인물의 명단이 기록돼있다.

비문에 있는 내용을 정리하면 다리가 있는 곳은 대로포(大路浦)로 소포교(所浦橋)라 하고 또 대로(大路)라 하며 원래 나무다리였는데 조석(潮汐)이 충돌(衝突)해 위험하므로 당시 군수 서후가 승려에게 명해 돌다리를 세웠다.

또 비문 말미에는 조선 전기의 저명한 성리학자인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의 문하에서 수학한 이적(李勣이 기록했다고 쓰여 있다.

아울러 비(碑)는 화강암재의 석재를 이용해 비문을 새긴 면만 고르게 치석했으며 현재 윗부분의 좌우가 떨어져나간 상태로 비의 하단은 원위치에서 옮겨와 다시 세우면서 개(犬)의 충절을 기록한 비라는 문구를 새겨논 받침돌이 남아있다.

부여군청 여홍기 문화재담당은 “충남도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된 홍산 만덕교비 보다 170여년 앞서는 비로 교통로 정비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자료로써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라며 비문의 정확한 판독과 관련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여/윤용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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