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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전 폐막식 “백제여…백제여”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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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10.17 18:5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내건 2010 세계대백제전이 17일 아시아 최대 역사문화축제로서의 감동을 뒤로 한 채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 특설무대에서 폐막식을 갖고 그 역사적인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폐막식은 오후 5시30분부터 공주 예술마당 특설무대에서 약 2시간 10분동안 대백제전 참가 출연진과 자원봉사자, 관계자 및 공주시민 등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개최에 대한 화합한마당 형식으로 진행됐다.

약 30분간 국립국악원과 충남국악단이 함께 금동대향로 오악사 연주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행사기간동안 인기 절정속에 상영됐던 3D 애니메이션 영화 ‘사비의 꽃’이 상영된 뒤 오후 6시부터 공식 행사에 들어갔다.

KBS 이재후, 김진희 아나운서의 진행아래 감사패 수여와 자원봉사 인증서 수여, 수상공연 등 세계대백제전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폐막 퍼포먼스에서는 세계대백제전 출연진들과 의상을 착용한 퍼포머가 등장, 사마이야기의 피날레곡 ‘백제여, 백제여’를 합창하며 등장해 축하무용단과 성공개최 주역들이 등단, 무대 좌우측에 공주의 왕도기간 63년을 의미하는 촛불 63개와 63개의 풍등이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분위기는 정점에 달했다.

식후 공연에는 인기가수 장윤정과 걸그룹 포미닛, 윤도현 밴드 그룹과 국악신동 송소희 양 등이 출연해 약 1시간 동안 무대를 뜨겁게 달군 뒤 성공개최 축하 불꽃놀이가 약 5분여동안 장대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진한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대백제전은 관람객 동원 측면에서도 사상 최대의 목표를 달성한 것에 걸맞게 해외자치단체에서도 사상 최대규모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도에 따르면 개막한 이래 폐막시까지 도와 교류중인 20개 해외자치단체 가운데 지사, 성장 등 단체장 5명과 도의회 의장 등 전 현직 지사 등 단체장급 인사 10여명을 비롯, 총 11개국 74단체에서 15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기간 중 세계대백제전을 다녀간 해외 주요인사는 △카바시마 이쿠오 일본 구마모토현지사 △아라이 쇼고 일본 나라현지사 △카와카츠 헤이타 일본 시즈오카현지사 △여응궉수언 베트남 롱안성장 △소피린 캄보디아 씨엠립 주지사 등 현직 단체장 5명과 △사와다 잇세 前 구마모토지사 △알렉산드르 러시아 아무르주의회 의장 △이니시모바 러시아 아무르주 부지사 △피터루이스 前 남호주주의회 의장 △쿠즈네초프 러시아 레닌그라드 부지사 △아베 前 일본수상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씨 등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세계대백제전의 메인 전시관인 ‘세계역사도시전’에 중국 장쑤성 등 5개의 자치단체가 참가했으며 세계 각국의 전통 민속 예술공연에 일본 미야자끼현, 러시아 레닌그라드주를 비롯한 7개 해외 자치단체가 공연단을 파견, 수준 높은 자국의 민속예술을 선보이는 등 충남도와 교류중인 해외자치단체가 다양한 형태로 참여, 세계 대백제전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도 이들 해외자치단체는 세계대백제전 참여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현민교류회를 부여에서 개최해 자연스레 많은 자국 관람객을 동반했고 이들이 세계대백제전을 관람 후 귀국해 구전으로 다른 외국인 관람객들이 대백제전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게 된 것도 대백제전에 유달리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찾게 된 원동력이었다.

이처럼 세계인들은 왜 대백제전에 그토록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일까. 바로 ‘사마이야기’와 ‘사비미르’등 22개 프로그램과 백제문화의 우수성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또 관람객들을 열광시켰던 이번 축제 최고의 인기물은 무엇이었을까. 대다수의 관람객들은 대백제전의 베스트5로 ▲수상공연 ▲사비왕궁 ▲거리퍼레이드 ▲황산벌 전투재현 ▲능사 탑 등을 꼽고 있다.

◇수상공연 ‘사마이야기’와 ‘사비미르’= 부여 사비성과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이라고 하는 양대 하드웨어와 인근 부행사장들에서 펼쳐진 다양한 프로그램들 가운데 수상공연 시리즈가 이번 축제 최고의 흥행카드였음은 부동의 사실이다.

또한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예술성과 창작성 넘치는 스펙터클한 드라마에 대형 군무와 액션, 특수효과를 보탠 초대형 무대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사비왕궁 = 고대 3국 가운데 유일한 재현 왕궁 ‘사비궁’은 첫 삽을 뜨기 시작한 것으로부터 12년여에 걸쳐 무려 3600억원이 투입된 거대한 조형물이다.

왕이 국사를 살폈던 천정전으로부터 생활문화마을, 옛 위례성 등이 그대로 재현돼 있어 역사적, 교육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으며 백제의 마지막 왕도였던 사비를 궁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거리퍼레이드 = 백제교류국들의 사신단으로 구성된 ‘퍼레이드 교유왕국 대백제’를 비롯해 ‘대백제기마군단 대행렬’, ‘웅진성 퍼레이드’등 축제 내내 일반 거리 관람객들의 환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웅진성 퍼레이드’는 단일 복장에 의한 참가인수 부문에서 단연 돋보인 동시에 기네스북에 오르며 퍼레이드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산벌전투재현 =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던 황산벌 전투. 백제군 5000명이 신라군 5만명과 맞서 싸웠던 장면을 화려한 마상 전투씬, 리얼한 공성전 등 스펙터클한 장면의 연속으로 관객들로부터 대환호를 받은 작품이다.

◇능사 탑 = 대통문과 5층 탑을 지나 금당에 이르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내는 능사는 축제 개막 이전부터 이곳 백제문화단지의 랜드마크격으로서 관심을 받아왔던 곳이다.

능사는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 왕실의 사찰로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발군된 유적의 원형과 같이 1:1로 이곳에 재현해 건물 사이의 간격 기둥과 기둥사이의 간격 등을 동일하게 했다.

능사의 가람배치는 백제시대 대표적 배치로 중문-탑-금당-강당이 일직선으로 배치돼 있으며 5층목탑은 그 높이가 38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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