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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교육감에게 듣는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인터뷰

“미래 여는 대전 교육 활짝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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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02 19:10
  • 기자명 By. 정완영·한유영 기자

문-예-체 · 소프트웨어 교육 통한 창의 · 융합 인재 양성
시설 구축 · 무상급식 실현… 안전 · 건강한 학교 만들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학생 역량 강화 국제중 · 고 설립 필요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 인성 · 창의성 신장 교육 최우선”

대담 = 정완영 부국장·정리 = 한유영 기자

●  재선소감은
- 다시 한 번 저에게 대전교육을 맡겨 주신 대전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받들어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 지난 4년간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대전교육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일, 새롭게 추진해야 할 사업을 구상하고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앞으로 교육감 4년 동안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이루겠다. 

●  교육감으로 재신임 받은 주요 이유를 든다면
- 지난 4년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현장교육을 파악하고 있었던 부분에 믿음이 있으셨던 것 같다. 그동안 대전교육이 이루어 냈던 많은 성과들을 인정해주셨고 앞으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표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평소 교육철학과 소신은
-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교육의 질은 삶의 질을 좌우한다. 교육은 지성과 인성이 조화된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자신이 발전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사회와 국가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며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나 적성을 개발해 창의적 능력을 활용해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미래사회는 그 변화의 규모와 범위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우리 생활 속으로 급속히 진입하는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품성인 도덕성, 민주시민 의식, 예의 등 좋은 인성을 갖춘 사람이 요구되고 있다. 또 암기 위주의 지식보다는 주어진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협업 능력을 갖춘 인재가 요구되는 때다. 이를 위해 탐구·체험, 협동학습, 문제해결학습, 프로젝트학습 등 수업 방법 개선 등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교육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4년간 대전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 이번 공약의 5대 정책방향, 24핵심과제, 76개 세부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교육혁신이다. 우리아이들이 소통역량, 협력역량, 심리적 감성 역량, 발표할 수 있는 역량 등이 있어야만 미래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위한 문화, 예술, 체육교육도 강화해야 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통해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해야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것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완성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기초학력이 부족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기본이 튼튼해야 그 위에 모든 것을 쌓아 갈 수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주요정책은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이다. 교육혁신의 목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존중과 책임의 자율적이고 독창적인 학교문화를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확립할 계획이다. 유아의무교육을 실현하고 고품질의 학교 돌봄 기능을 강화하며 학교구성원인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주체가 되어 교육과정과 교육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구성해 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 주요정책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다. 미래 핵심 역량인 창의성 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는 탐구·체험·협동학습, 문제해결학습, 프로젝트학습 등 수업 방법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행방법은 대한민국청소년놀이한마당을 국가 브랜드화하고 지역 연계 학교예술교육 협력모델을 구축·운영하며, 통일교육, 세계시민교육 강화 등 배움과 성장이 즐거운 전인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초·중·고·대학 연계 교육, 코딩교육,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 및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 메이커교육, 청소년 앱개발자 육성, 노밸과학꿈키움프로젝트 확대 운영 등 대전형 과학·융합교육 활성화하고 학교 특성화 교육, 대전진로교육진흥원 설립·운영 등 ‘재능 쑥쑥’ 진로교육 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세 번째 주요정책방향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다. 안전을 보장하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자녀를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 교육가족들의 건강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학교안전 설비와 시설 구축, 체험과 실천 중심의 안전교육 강화, 건강하고 쾌적한 최적의 학습생태계 조성, 그리고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공기청정기 설치, 체육관 100% 건립 등 학교안전 설비 및 시설을 구축하여 건강하고 쾌적한 최적의 학습생태계를 조성하고, 급식 위생 및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중심 급식 지도·점검으로 지속적인 급식기구 교체와 확충을 통해 급식 시설을 현대화함은 물론 무상급식 및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
▲네 번째 주요정책방향은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이다. 교원 업무의 혁신적 감축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확립하고, 교육활동 보호 및 지원 강화로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 자체예산과 교부금, 지방교육비로 재원을 마련해 교육사업 정비와 공문서 총량제를 도입하고, 학교기본운영비 증액 및 사업선택제 확대, 교육활동 보호 종합상황실 설치·운영, 학교안전공제회 공제급여 현실화 등을 실현하겠다. 안드로이드 및 iOS용 대전교육청 앱(app)을 개발하고, 교육수요자 맞춤 최적의 교육서비스공간을 재배치하며,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제도를 구축할 것이다.
▲다섯 번째 주요정책방향은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 실현’이다. 다문화 가정과 탈북민 학생 맞춤 대안교육, 장애특성별 맞춤형 교육과 진로교육, 사회취약계층 학생 맞춤 교육복지 우선지원, 위기 유형별 맞춤 상담·성장교육 등 교육수요자별 맞춤교육을 추진한다. 학교 텃밭 가꾸기 등 자연체험 활동 지원,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 강화, 기초학력 보장 책임교육 완성, ‘교육환경 취약 학교’ 집중 지원,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확대를 실현하며 재원은 자체예산과 교부금, 지방교육비로 마련할 계획이다. 

●  진보교육감들의 대거 당선으로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폐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국제중·고 설립에 대한 생각은
- 교육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 국·영·수나 이런 것들은 입시에 맞춰진 교육 정책이다. 실제 우리 아이들은 각자의 적성과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요리, 그림, 만들기 등 우리 아이들의 재능과 적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것이 특목고·국제고다. 지역의 특색과 여건을 잘 살리기 위해 국제중·고 설립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어서 귀국자 자녀라든지 외국인 기술자 과학자 연구가 자녀 등이 많다. 이를 특성으로 볼 때 국제중·고 설립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시·도 교육청에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 등을 개정해서 국제중·고 설립을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 대전교육을 사랑해 주시는 대전 시민,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에서든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만족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감의 막중한 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라는 여러분의 기대를 겸허히 받들면서 교육감의 직무에 임하겠습니다. 대전교육의 주인공이신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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