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생명과학고 씨름부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고, 개인전에서도 용장급 금메달(3학년 축산경영과, 조경호) 1개, 용사급 은메달(3학년 농업경영과, 곽수훈) 1개, 역사급 동메달(3학년 농업경영과, 김종선) 1개를 각각 거머쥐었다.

단체전에는 1회전 부전승, 2회전에서는 충북 운호고를 상대로 4:2로 승리하고, 3회전에서는 울산 강남고를 상대로 4:1로 승리하였다. 그리고 4회전에서는 경기 용인고를 맞아 4:2의 승리로 결승전까지 단숨에 진출하였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경남 정보고를 만나 4:2로 이기면서 4년만의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씨름부는 지난 1976년에 공식적으로 창단하여, 김기태(한라장사), 임태혁(금강장사), 김진호(태백장사) 등을 배출한 전통적인 씨름 강호로써 대한민국 고유 민속 경기인 씨름을 중부권 스포츠의 메카로 성장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박흥신 씨름부 지도교사는“지난 시간 열심히 땀 흘린 선수 15명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 뒷바라지에 고생하신 학부모, 씨름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준 동문과 교직원 및 학생들의 격려와 후원에 감사한다. 전북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충청남도 도 대표로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여름방학에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다음 대회에 대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