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세종의 2분기 오피스텔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분기대비 매매가격은 0.18%,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반면 2분기 대전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부동산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0.60% 하락했다.
세종 역시 전분기대비 0.62% 떨어졌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 증가, 지속적인 신규 공급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의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 시장의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지역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물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대전이 0.91%, 세종시 0.85%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선호, 신규 오피스텔 공급 등으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대전이 0.79% , 세종 1.0% 떨어졌다.
오피스텔의 평균 시세(6월기준)는 대전이 1억707만3000원(㎡당 208만9000원), 세종이 1억343만2000원(㎡당 407만2000원)이었다.
평균 전세가격은 대전이 8682만2000원, 세종은 778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월세가격은 대전 49만2000원, 세종 35만6000원 이었다.
2분기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기준 6.82%, 세종 4.32%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세종(75.64%)보다 대전(81.97%)이 더 높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은 각종 개발 호재나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금리인상 시기 등으로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