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3일 옛 충남교육청 자리에 2021년 개원 목표로 에듀 콤플렉스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시와 협의해 빠르면 내년부터 고교무상급식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설 교육감은 "고교무상급식은 내년 교육청 예산에 편성될 예정"이라며 "고교무상급식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무상급식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예산 분담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고교무상급식을 위한 예산 분담률을 지자체 50%·교육청 50%로 가정할 때 대전교육청은 183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생문화예술회관과 진로교육진흥원 건립에 대해서는 "두 시설을 합쳐 에듀 컴플렉스 복합 건물로 만들 예정"이라며 "교사들이 연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 컴플렉스는 동부교육지원청이 입주해 있는 옛 충남도교육청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며 8월 말까지 운영 계획·예산을 확정해 2021년 5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 교육감은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안전·건강한 학교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 실현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 등 5개 교육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교육 비전으로 정하고 바른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대전교육이 나아가야할 지표로 설정했다"며 "교육정책 실행을 위해 교장(감), 교사, 교육전문직, 행정직 등 34명으로 구성된 유·초등, 중등, 행정, 총괄 4개의 공약이행계획 수립TF팀이 공약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연구로 공약의 빠른 이행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최근 헌법재판소가 자사고 등 중복지원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판결에 따라 대전 역시 자사고·외고 등 학생들이 일반고에 중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