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은 지난 3월 27일 외과에서 시행한 담낭절제수술을 시작으로 이달 현재까지 70여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이 수치는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중부권 병원 중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한 것이다.
질환별 수술 건수를 보면 자궁암 등 산부인과 수술이 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과, 비뇨의학과 분야 양성질환부터 악성종양까지 광범위했다. 이들 모두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이 이뤄졌으며,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로봇수술을 도입하기 수년 전부터 외과 분야 의사들로 구성된 ‘로봇수술연구회’를 조직해 수술 기반을 차근히 마련해왔으며 로봇수술을 시행하기 위한 사전 단계인 온라인 교육, 로봇수술실 현장 교육, 돼지를 이용한 동물 수술까지 전 과정을 이수한 의사만을 엄선하여 수술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최인석 로봇수술센터장은 “수많은 복강경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 교육과 수술 시뮬레이션 워크숍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을 위해 차근히 준비해온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부권 최고의 로봇수술센터로 자리매김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